흥국증권 "네이버, AI 청사진 부족·커머스 점유율 확대 장기화"…목표가↓

▲네이버 재무정보 (키움증권)

흥국증권은 12일 NAVER(네이버)에 대해 인공지능(AI) 분야 성장 역량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커머스(상거래) 부문 시장 점유율 확보는 예상보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1000원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3%·15%씩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6% 성장했다.

다만 지난 3월 12일 출시된 별도의 쇼핑 앱 플러스스토어 가입자수 증가세는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초기 사용자 정착을 위한 프로모션 방향성은 충성 고객 중심의 앱 유입에 집중했다"며 "해당 전략을 통한 국내 이커머스 MS 확대는 앱 고도화가 완료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6월부터 수수료 체계가 변경되며 기존보다 1%p 상승되면서 하반기 매출 증대를 전망한다"며 "플러스스토어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추천 및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커머스 광고의 성장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다만 네이버는 여전히 글로벌 피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한 AI를 통한 성장 혹은 AI 역량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확대는 수수료 개편으로 2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커머스 앱의 성장 프로모션 방향이 기존 사용자 락인을 주요한 전략으로 삼아 동사의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예상보다 장기적인 시점에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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