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회사채 시장…1분기 실적이 자금 조달 가른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2분기 회사채 시장이 순항하는 상황에서 1분기 실적에 따른 기업별 발행 성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9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와 회사채(무보증·AA-) 간 신용 스프레드는 57.9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한 달 전(57.6bp)에 비해 다소 확대됐지만, 연초(68.4bp) 대비로는 축소됐다. 1∼2월 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수하는 ‘연초 효과’ 이후에도 채권 시장에 자금이 흘러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우량 등급뿐 아니라 비우량 등급 회사채도 최근 수요 예측에 성공하고 있다. 신용 등급 BBB+ 한진칼은 지난달 만기 2·3년물을 포함한 총 500억 원 규모 수요 예측에서 목표치의 약 3.5배, 4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런 수요에 힘입어 발행 금리는 개별 민평 금리보다 각각 52bp, 66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A등급 한솔제지도 만기 2·3년물 총 600억 원 발행에 각각 6.57배, 8.43배 응찰을 기록하며 낙찰 금리가 -30bp, -36bp로 책정됐다.

증권가는 이달에도 회사채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각 기업 성적표에 따라 이들의 자금 조달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관측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은 1분기 실적 공시가 있는 달로 회사채 발행 프로세스 진행에 제약이 있어 회사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채권 시장 주변 자금은 풍부한 상태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초과 주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강세 발행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부과와 내수 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무 안정성 등 펀더멘털에 따른 업체별 차별화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종 같은 장기적 업황 부진과 적자 시현 기업도 견조한 고금리 크레딧 수요로 대체로 발행 호조를 보였다”면서도 “관세 영향에 따른 업종별, 기업별 차별화가 심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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