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결과 기다리며 혼조…다우 0.29%↓

양국 대표단 11일까지 스위스서 회동
국제유가는 기대감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07포인트(0.29%) 하락한 4만1249.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3포인트(0.07%) 내린 565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8포인트(0.0%) 상승한 1만7928.92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시작한다. 미국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한다. 양측 고위급 대표단이 만나는 것은 관세 전쟁이 시작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번 만남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견만 확인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진전은 고무적이었지만, 여전히 뉴스 사이클 기복 안에 있다”며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변동성이 횡보하는 국면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 없었다. 10년물 금리는 4.38%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25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오른 1.331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45.3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1달러(1.85%) 상승한 배럴당 61.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7%) 상승한 배럴당 63.91달러로 집계됐다.

존 에번스 PVM 애널리스트는 “미중간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다나 하리 반다인사이트 설립자는 “양국이 정식적인 협상을 개시할 일정을 정하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지금의 높은 관세를 낮추는 데 동의한다면 시장은 숨을 돌릴 수 있다”며 “유가는 배럴당 2~3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은 강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7% 상승한 10만301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7.49% 오른 2342.31달러, 리플은 2.62% 상승한 2.353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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