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3만→9만 원' 채무 부담 뚝⋯김병환 "은행권 적극 홍보 당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과 함께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시행 현장을 점검하고 프로그램 이용하는 차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소상공인들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교육과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과 신한은행 영업부를 방문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장을 점검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말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상품·전산 개발 및 규정 정비 등 약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소상공인119Plus △폐업 지원 대환대출 △햇살론119 △맞춤형 컨설팅 제공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가장 먼저 시작된 맞춤형 컨설팅은 창업·운영·폐업 등 상황별로 제공된다.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한 소상공인119플러스(Plus)는 연체 전 차주에게 장기분할(신용 최대 5년, 담보 최대 10년), 금리감면 등 채무조정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폐업 지원 대환대출은 폐업(예정)자에게 최대 30년 분할상환(거치 2년), 연 3% 수준의 저금리 등을 지원한다. 햇살론119는 119플러스(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 이용차주 포함) 3개월 이상 성실 상환자에게 추가 2000만 원을 대출해준다.

이날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고객이나 최근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대출 1500만 원 중 금리 연 10.73%, 잔여만기 31개월(당초만기 54개월)인 분할상환 신용대출 350만 원에 대해 금리 감면 및 상환 기일 연장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해당 차주는 소상공인119Plus 프로그램 이용 가능 대상자로, 애초 원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13만 원씩 상환하던 채무를 월 9만 원씩 상환(원금균등상환으로 상환액은 점차 감소 예정)할 수 있게 되면서 부담을 덜었다.

김 위원장은 "상담 차주의 사례를 보니 채무조정을 통해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고, 지금 내는 이자 수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은행권의 철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민생 안정을 위해 민간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계속해서 영업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적극적인 금융지원뿐 아니라 ‘신한 SOHO사관학교’, ‘땡겨요’ 등 비금융서비스 지원도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권은 7월 중 성장 가능성이 큰 개인사업자에 최대 5000만 원, 법인 소상공인에 1억 원을 지원하는 보증·대출 지원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성장촉진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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