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연준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신호에 하락...WTI 1.73%↓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도 예의주시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02달러(1.73%) 내린 배럴당 58.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3달러(1.66%) 밀린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실업률 증가와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수요에 대한 위기감에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증산에 합의한 데 더해 수요 우려가 더해져 공급 과잉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10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은 관세 협상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티아고 두아르테 악시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회담이 양국 해빙기의 신호탄이 될 수는 있지만, 갈등 돌파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낮다”며 “미국이 양보를 받지 않는 한 관세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03만20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가 같은 기간 18만8000배럴 늘면서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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