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두달째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존재감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만의 강점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전체 거래대금 증가세를 견인 중이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주간은 3월 31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상 종목이 796개로 최종 확대된 지 한 달(5주차)째다. 지난 4일로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두달째를 맞았다.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면 △1주차(3월 31일~4월 4일) 2조8335억 원 △2주차(4월 7~11일) 3조8364억 원에서 3주차(4월 14~18일) 3조5780억 원으로 주춤했다가 4주차(4월 21~25일)에는 일평균 4조2463억 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프리·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이 지난 한 달 새 2.6배로 늘면서 전체 거래대금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정규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주차 2조2747억 원에서 5주차 3조509억 원으로 34.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프리·애프터마켓의 활황은 더욱 눈에 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나스닥종합지수가 12.16% 급등한 다음 날인 지난달 10일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은 1조4938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지난 한 달간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를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거래 수요가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대 거래소인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ㆍ코스닥시장)와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비중은 거래 종목을 800여 개로 최종 확대한 1주차에 일평균 16.4%를 기록했지만, 2주차 19.6%, 3주차 21.3%, 4주차 23.8%, 5주차 24.5%까지 치솟아 점유율 약 30%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