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들] 빅테크 강세...MS 8%↑ㆍ 메타 4%↑

애플ㆍ아마존, 마감 후 실적 공개 시간외서 약세
“엔비디아, UAE에 대한 AI 칩 수출 규제 완화 관측”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엔비디아, 퀄컴, 일라이릴리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1∼3월) 매출이 700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하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주가는 이날 7.63% 뛰었다.

메타도 전일 증시가 종료된 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4.23% 올랐다. 메타의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확대됐고, 순이익은 35% 증가한 16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테슬라(-0.58%)를 제외하고 애플(0.39%), 엔비디아(2.47%), 아마존(3.13%), 구글(1.57%) 등 메그니피센트7(M7)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대한 엔비디아 AI칩의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UAE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애플과 아마존은 이날 마감벨이 울린 후 실적을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으나 시장은 냉담했다.

애플은 올해 1~3월 분기 매출이 953억6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946억6000만 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연방판사가 애플이 앱스토어를 개혁하라는 미국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고,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3%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5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시장 평균 예상 매출 1550억4000만 달러를 넘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기대에 미달했다. 이에 아마존은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은 장마감 후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발표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예상하면서 주가는 8.93% 급락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는 11.66% 폭락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주력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일부 급여 의약품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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