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일 아이텍에 대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칩의 개발 단계부터 양산 단계까지 반도체 칩의 최종 품질 보증 역할을 담당하며, 팹리스 기업, 디자인하우스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텍은 반도체 칩의 양품 및 불량을 판별하기 위해 △불량 칩 선별 웨이퍼 테스트 △반도체 칩 최종 검증 패키지 테스트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 테스트인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 등을 제공한다"라며 "특히, 열 발생률이 높은 고사양 칩은 정밀한 온도 제어를 통한 성능 검증이 중요하므로 능동형 열 제어 기능을 탑재한 ATC 핸들러 번인 테스트 장비까지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2024년 누적 기준 176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일본 세일즈 오피스를 통해 해외 기업들도 대응 중"이라며 "매출액 비중이 기존 레거시 제품 및 모바일 등에서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의 단가는 제품당 테스트 시간으로 귀결된다"라며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약 1000~3000개의 반도체가 탑재(Q)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테스트 난도 상승으로 테스트 시간까지 동반 상승(P) 중이기 때문에 Q와 P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은 장치 산업으로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과 고사양 제품의 설계 능력 및 장비 확보 여부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동사는 주요 자회사들의 매각으로 현재 약 1100억 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고, 고사양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2022년 국내에서 최초로 ‘V93K-PS5000’ 장비를 도입해 2대 가동 중이며 2026년까지 약 5대 이상 추가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