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업체, 관세 대응해 광고 줄였다

▲스마트폰 화면 앞에 메타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재무책임자(CFO) 수잔 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수출업체들이 광고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메타의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 매출은 82억2000만 달러(약 11조7382억 원)로 월가 예상치인 84억2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구글도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태영양 지역의 광고 사업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냅챗 모회사인 스냅 역시 “역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공급망 충격도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640억~720억 달러로 예상하며, 이전 전망치인 600억~650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리는 “인공지능(AI) 지원을 위한 추가 데이터센터 투자와 인프라 하드웨어 예상 비용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공급을 받는 상황으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무역 상황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크다”며 메타는 공급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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