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측 "단일화 없어...내란 텐트엔 안 들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16.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은 24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 또다시 이준석 후보에게 '빅텐트'를 제안했다"며 "반복되는 단일화 요청은 이제 스토킹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선대본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리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계산인지 쉽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보단장은 "국민의힘은 불법 계엄 시도와 탄핵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동 책임을 지는 정당"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금껏 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는 그런 정당과 단일화를 논의할 이유도,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의 존재 자체가 이재명 전 대표를 30%대 박스권에 묶어두는 열쇠"라며 "명분도 전략도 없이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이준석 후보가 빠지게 되면, 오히려 이재명 전 대표가 50%를 넘는 지지율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연대'라는 이름 아래 모든 표가 자동으로 합쳐질 거라 믿는 단순한 산수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의 표심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과거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소문과 정치적 배제로 이준석 후보를 몰아낸 일을 상기하고 있다. 이제 그에 대한 사과도 없이 '필요하니 같이하자'는 태도를 보이는 이들에게 더 이상의 언급은 사치"라고 직격했다.

이 공보단장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단일화는 없다"며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란 텐트’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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