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트럼프 파월 해임설 일축·미중 긴장 완화 기대에 급락…3.7%↓

“일부 자금 애플이나 테슬라로”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해임설을 일축하고 대중국 관세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히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281.6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선물 가격은 3.7% 내린 온스당 3294.10달러에 마감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라이블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관세 폭락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안전자산 일부 자금들이 애플, 테슬라 등 특정 종목을 좇으면서 다시 대규모 자금 순환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3500달러로의 폭발적인 상승세와 급격한 반전은 단기적으로 더 심각한 하락세 위험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을 해고하라고) 절대 안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앞서갔다. 그를 해고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가 금리 인하라는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국 관세에 대해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45%는 매우 높은 수치”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낮아지겠지만, 0%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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