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구이동률 12.7%로 '역대 최저'...입주 예정 아파트 감소 영향

통계청, '3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 발표

▲20일 서울 동작구 용왕봉저정공원에서 바라본 용산구 아파트 단지 모습.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서울 한강벨트 중심으로 폭발하는 집값 상승에 대응해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동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달 송파구와 강남구 일부에 대해 토허제를 해제했으나 불과 한 달 여만에 재지정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지난달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이동률'이 3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전국적으로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3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이동률은 12.7%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감소하며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달인 2월에는 주택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데다 설 연휴가 없던 영향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 2월 주택 매매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해 이동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2.3%, 시도 간 이동자는 37.7%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2.2% 감소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3.3% 줄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은 인천(3605명), 서울(1306명), 충남(927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광주(-2502명), 부산(-2012명), 대구(-1573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3월 시도별 순 이동률은 인천(1.4%), 충북(0.7%), 충남(0.5%) 등 순유입됐고, 광주(-2.1%), 대구(-0.8%), 울산(-0.7%) 등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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