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방기술품질원과 원전 품질관리 고도화 '맞손'

K-방산 품질관리 노하우 접목…차세대 원전 품질 경쟁력 강화

▲장희승 한국수력원자력 품질기술본부장(오른쪽)이 22일 경주 본사에서 장봉기 국가기술품질원 품질연구본부장과 ‘품질경영체계 고도화 및 품질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방기술품질원과 손잡고 원전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방산 품질관리 경험을 원전 산업에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22일 경주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과 ‘품질경영체계 고도화 및 품질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원전과 K-방산의 품질보증 노하우를 공유하고 △품질 기준 정합성 확보 △심사체계 고도화 △품질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특히 국방기술품질원이 보유한 무기체계 품질관리 기준과 국제품질보증협정(QAR) 운용 경험을 참고해, 국내외 신규 원전과 차세대 원전 사업의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품질 문제 예방과 사전 검증을 위해 공동 기술 세미나, 품질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산 전 주기에 걸쳐 인증, 제품확인 감사, 시험평가 등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해 온 신뢰성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산업의 안전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품질관리 기법을 함께 연구·적용하고, 공급망 관리 및 위조부품 대응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장희승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의 고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원자력 분야에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품원과의 협력을 통해 전주기적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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