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인덱스, 2023년 7월 후 첫 100 하회 종료

미 달러화 5거래일째 약세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 영향
“세계 기축통화 신뢰 손상”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달러화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기축통화로서의 신뢰가 손상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100.10)보다 0.46% 떨어진 99.64 종료했다. 종가 기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날 엔ㆍ달러 환율은 0.19엔(0.13%) 내린 143.31엔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엔화에 대비한 달러의 가치가 지속 떨어졌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07% 상승하며 1.1366달러로 집계됐다.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유로화에 대비한 달러의 가치는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을 포함해 미국의 정책 결정이 불안정해지고, 미국 성장 예외주의가 흐려지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외환 전문 미디어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통화애널리스트는 “미국 정책 결정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책 금리가 어디로 갈지,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24시간 이후조차도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확실성이 이제는 국제 무역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에 참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문제는 그것이 실제 경제에서 소비자에게 얼마나 빨리 영향을 미칠 것인데 현재 시장은 미국의 미래 성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환율 시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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