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0일 수출 13.7%↑...반도체·자동차 호조 영향 [종합]

관세청, 4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3일 오후 부산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백지화 되면서 미국과 새로운 통상 협정을 체결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연합뉴스)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자동차 등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85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 달러로 0.3% 증가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일)보다 하루 많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32.0% 증가했다. 승용차는 11.9%, 자동차 부품은 10.5% 늘어났다. 반면 석유제품(-3.9%)과 컴퓨터 주변기기(-14.1%)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8.8%), 유럽연합(30.6%), 베트남(14.3%), 일본(0.7%) 등은 증가했으나 미국은 0.6% 감소했다. 중국, 미국, EU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9.5%로 집계됐다.

1~10일 수입액은 196억7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0.2%)와 반도체(15.5%), 기계류(10.3%) 등은 늘었으나 가스(-19.1%), 석유제품(-7.3%) 등은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2%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4.7%), 미국(2.3%), 일본(15.1%), 호주(19.9%) 등에서는 수입이 늘었다. 반면 EU에서는 18.7%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월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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