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상향

하나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이익 턴어라운드 시기를 맞으며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6200원이다.
10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9516억 원, 영업적자 78억 원으로 추산한다”며 “면세점 부문에서 137억 원의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내점 영업이익률이 5% 수준까지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개선 폭은 클 것”이라고 했다.
서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은 8026억 원을 예상한다”며 “시내면세점은 대형 다이고 비중 축소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면세 시장의 경쟁 강도 완화가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라 할인율 개선이 동반되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대부분의 적자는 여전히 국내와 해외 공항 면세점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트래픽 증가에 따라 공항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겠지만, 이와 비례해 임차료 부담 또한 높아지면서 300억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경쟁 구도가 완화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롯데면세점은 대형 다이고 거래 전면 중단,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 폐점에 따라 면세업계의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면세산업 경쟁 완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면세점의 구조적 실적 저하가 장기화하고 있고, 공항에서의 대규모 적자로 신규 투자 확대도 어려운 상황이며, 상위 사업자 모두 비효율 매출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경쟁 완화와 고객 믹스 개선으로 호텔신라 시내점 마진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제로 마진 수준에서 올해 1분기 5%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연간으로 이러한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분기부터 호텔신라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3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480억 원으로 연간 흑자전환 가시성은 높아졌다”고 했다.
또 그는 “중장기적인 수요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는 아니지만.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 인바운드 증가, 중국 경기 회복 등 기대할 만한 모멘텀들이 존재한다”며 “업황과 실적은 단기적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 트레이딩 관점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