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전 대표직 사퇴한 이재명…“국민과 여정 함께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권한대행을 맡을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앞두고 9일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3년간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직자, 당원, 최고위를 포함한 의원님들, 지역위원장 여러분 모두가 고생해준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당원들이 당의 중심이 된 진정한 민주적 정당이 된 것 같다”며 “작년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긴 했는데 역시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가는거 같다. 다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선 출발할 때 보다는 상황이 좋은 것 같다. 모두 여러분들 덕”이라며 “이제 또 새로운 일 시작하게 되겠다.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생활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민주당이다. 민주당 당원들께서 당을 지켜주시고 저를 지켜주셨기에 3년을 생각해보면 사실 소설 같다”며 “엄청나게 긴 시간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생각하면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대표를 어쨌든 퇴임하는 이 장면이 정말 가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 모레 당장 좋아진다는 것도 없지만 우리 위대한 국민은 언제나 역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국민께서 과거 역경을 이겨낸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여정을 함께 하겠다”며 “당직자들께서 고생하셨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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