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신…주간 거래 종가 1473.2원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충격에 휩싸이며 5% 넘게 폭락했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장을 시작한 뒤 4~5%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36.09포인트(5.25%) 내린 651.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무역 충돌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7원 오른 1467.8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이후 5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금융위기 수준으로 올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5.4원 오른 1473.2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31일 1472.9원을 기록한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에 걸쳐 40원 가까이 올랐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7일(1467.8원)에 33.7원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틀 동안 39.1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1원에서 장을 시작했다. 전날 주간 거래(1467.8원)에서 야간 거래로 넘어가면서 종가(익일 오전 2시 기준)가 1472원까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레벨은 높았지만 장중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의 저가는 1466.3원, 고가는 1473.9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등락폭은 7.3원 수준이었다.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는 4일(고가 1462.5원, 저가 1430.2원) 32.3원으로 확대했다가 그다음 거래일인 7일(고가 1472원, 1458.9원)에는 13.1원으로 변동폭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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