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중심가의 한 거리에서 보행자들이 닛케이225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인해 일본 주식시장이 급락 출발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한때 1200엔 이상 하락하면서 3만1000엔대를 밑돌았다. 닛케이225지수가 3만1000엔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1년 반 만이다.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상호관세 이후 무역 전쟁과 투자업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면서 무역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모든 수입품에 10%의 일률 관세를 물리는 한편, 각국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지역별 세율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이는 중국 등 무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를 불러왔다. 관세 맞대응이 세계 경제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에서는 90%가 넘는 종목이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 3000엔(9%) 이상 하락한 바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우리 시간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6% 하락한 채 오전 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