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너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해방 직후 신탁통치의 찬반으로 국론이 분열됐을 때 국민의 단결을 위해 사용했던 말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 나가자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 딱 맞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정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됐지만, 6월 조기 대선까지 공백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에 관세를 부과하며 세계 경제 질서가 혼란에 빠졌다.

국내 제약‧바이오 상황도 좋지 않다. 기업을 운영하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금이 필요하지만, 나라 안팎의 불안정한 정세로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상황이 이렇자 기업들은 인수합병(M&A)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A가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자, 생존을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몸집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M&A가 규모를 키울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거나 신사업에 진출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작년부터 업계에선 M&A가 활발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M&A 건수는 2020년 3건에서 2024년 14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오리온-리가켐바이오, 제넥신-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동구바이오제약-아름메딕스, GC녹십자웰빙-이니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

M&A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 진행된다. M&A라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상황이 어려워 도산하는 것보다 다른 기업으로 피인수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산업으로 봤을 때도 부실기업이 난무하는 것보다 M&A를 통해 기업들이 뭉쳐 규모를 키우는 것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탄핵 정국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정세로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M&A는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다. 생존이 우선인 상황에서 기업들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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