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혁신에 뒤처져…인재 복귀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

지난달 취임 후 첫 공식석상 발언
사업 매각 언급은 안 해

▲립부 탄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 인텔
지난달 위기의 인텔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인재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탄 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콘퍼런스를 통해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를 소화했다.

탄 CEO는 “우린 혁신에서 뒤처졌다. 여러분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너무 느렸다”며 “앞으로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해달라. 이것이 내가 이번 주 여러분에게 기대하는 것”이라며 “가혹한 피드백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 인력 확충과 함께 이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탄 CEO는 “우린 많은 인재를 잃었다. 업계 최고의 인재를 복귀시키고 인텔에 재입사하거나 합류시키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린 엔지니어들이 내부에서 혁신할 자유를 제공하고 실제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진할 것”이라며 “내 주말은 보통 많은 엔지니어, 설계자들로 가득 차다. 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이곳에서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업과 관련해선 “18A(1.8나노) 공정을 적용한 중앙처리장치(CPU)가 하반기 대량 생산에 들어가고 연내 출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조 부문과 반도체 디자인 부문의 분리 매각에 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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