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레이션 우려 엄습에도…트럼프 “차량 가격 인상, 신경 안 써”

“관세 따른 가격 인상, 미국산 자동차 구매 유도할 것”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잔디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입차 관세 부과 계획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다만 관세 강화 대상인 수입 부품을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는 미국 자동차 가격도 오를 수 있다. 자동차 가격은 대체로 수천 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JP모건체이스는 차량 가격이 평균 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 수뇌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관세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동을 연기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대국이 매우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할 의사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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