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납품 중단’ 두고 식품업계 조변석개…PB 제조 협력사도 좌불안석

정산 지연으로 인한 자금난 우려 ‘발동동’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식품업계의 조변석개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식품사는 기업회생 납품을 중단했다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의지를 확언받고 거래를 재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를 제조하는 협력사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8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농심은 전날 홈플러스에 정상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거래를 일시 중단했던 오뚜기도 같은날 오후 납품을 재개했다.

홈플러스의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대금 지급 지연이 우려되면서 납품업체들이 신규 거래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동서식품, 오뚜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주류 제외), 삼양식품, 팔도 등 주요 식품사는 홈플러스에 대한 신규 납품을 중단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6일 일시 중지한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에 대한 지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 측은 “6일 기준 현금 잔고가 3090억 원이며,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상회하므로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주요 식품사는 홈플러스와 정상 거래를 하고 있지만, PB 납품업체들은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B 상품은 중소기업이 제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산 지연으로 인한 자금난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PB ‘심플러스’의 대표 품목인 우유는 정상 운영에 부침을 겪고 있다. 심플러스 우유 품목은 ‘심플러스 1등급 우유’는 부산우유에서, ‘심플러스 1A 우유’는 연세유업에서, ‘심플러스 1A 락토프리 우유’는 남양유업에서 각각 제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남양유업이 6일 오후 홈플러스에 납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점포별로 상황이 다를 수는 있지만, 6일은 정상 납품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정상 거래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세유업은 현재 홈플러스에 PB 납품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정산 지연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협력사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거래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납품 중단 사유는 대부분 대금 지급 지연인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시작해 다음 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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