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지방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해 얼어붙은 중소형 건설사의 자금난이 완화하고, 소규모 사업장 착공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24일 IBK투자증권은 "지방 미분양 문제는 지방이 중심인 중소형 건설사 자금 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중소형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에 큰 압박을 주고 있으므로, CR리츠와 같은 정책 도입이 유동성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접 매입과 CR리츠 활성화를 지방 부동산 활성화 방안으로 앞서 제시했다. 정부는 LH를 통하여,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호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대비 약 17.1%로 매입 가격은 기존 분양가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CR리츠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다음 달 제주시, 양산시, 경주시 등에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포함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보증권 등 20곳에서 CR리츠 설립을 계획 중이며, 총 3800가구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직접 매입 전략은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토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모기지 보증을 발급할 예정이므로, 대출 금리 감소가 기대되는 만큼 CR리츠 민간 참여 유도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사업장 착공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약 70~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사업장들은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 있다. 지방 미분양이 완화된다면, 중소형 건설사들도 새로운 착공 기회를 얻어, 공급 재개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