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고체 배터리’ 주목…나고야 소재 스타트업, 도입 박차

기존 전지보다 안전성 높고, 비용은 절감
전고체 배터리의 전 단계 기술
중국 액시바, 6월부터 반고체 배터리 생산
아자파, 연내 자동차업체에 해당 제품 최적화 시스템 제안 계획

▲전기자동차 충전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AP연합뉴스
일본 나고야 소재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아자파(AZAPA)가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반고체 전지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반고체 전지는 액체 전해질로 구성된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전해질이 점토질로 돼 있어 기존 전지보다 안전성이 높고 제조비용도 약 4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전지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자파는 반고체 전지와 자사의 제어 시스템을 조합해 연내 자동차업체들에 제안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아자파가 출자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 액시바(Axxiba)는 올해 6월부터 반고체 배터리를 생산한다. 아자파는 이 배터리를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반고체 전지는 전해질이 고체인 전고체 전지의 전 단계 기술로 전기차나 재생가능 에너지 축전용으로 보급이 기대되는 기술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자동차 모델 기반 개발(MBD)과 제어, 계측 분야에 강점이 있는 아자파는 전기차 전환기에 반고체 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자파는 무선 기술을 사용해 전지의 제어에 필요한 부품은 줄이고 더 많은 전지를 탑재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전지의 수명 연장, 충전 제어 등도 아자파가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다. 아자파 관계자는 “자동차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수요를 포착할 생각”이라며 “스타트업의 속도감을 살려 신기술을 도입, 시장에 기술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2027년 전고체 전지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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