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스, 멕시코만→미국만…트럼프 행정명령 결과

멕시코선 멕시코만, 기타 국가선 병기

▲미국 지도. 출처 구글맵스
구글이 자사 지도 앱인 구글맵스에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수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 이름을 바꾸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성명에서 “미국에서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공식적으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업데이트했다”며 “오랜 관행에 따라 업데이트를 반영하기 위한 변경 사항을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그간 구글맵스 표기명을 미 지질조사국(USGS)이 운용하는 GNIS에 기반을 뒀다. 구글은 행정명령 서명 소식이 전해진 2주 전에도 “공식적인 정부 소스에서 이름이 업데이트되면 (지도) 이름을 바꾸는 오랜 관행이 있다”며 명칭 수정을 예고했다.

다만 GNIS에 기반을 둔 만큼 멕시코만이 전 세계 지도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미국에서 지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미국만을, 멕시코 사람들은 멕시코만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른 모든 사람은 두 가지 이름을 다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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