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무역전쟁 고조…정부 'K-물류 TF'로 원스톱 솔루션 지원

정부-민간 힘 합쳐 글로벌 공급망 구축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준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우리 기업의 안정적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지원을 위한 'K-물류TF'가 출범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를 이용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글로벌 물류 공급망 구축에 힘을 합친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도형 장관 주재로 주요 물류기업 대표 및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K-물류 TF 발족식 및 물류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에서는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동원로엑스, 한진, 포스코플로우, 세방, 태웅로직스, 동방, KMTC로지스틱스, 주성씨앤에어, 은산해운항공 등 13개사가 참석한다.

최근 동유럽, 중남미 등으로 주요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 가속화, 트럼프발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물류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안정적인 현지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합동 “K-물류 TF”를 구성하고 우리 기업들과 글로벌 물류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TF 발족식에서는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위기․기회요인 분석,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주요 물류기업들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해외물류 지원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해수부는 향후 분기별로 1회, 글로벌 물류 관련 이슈 발생, TF 참여기업·기관 요청 등 필요하면 수시로 TF를 열어 물류 시장 동향, 현지 부동산 정보 등 주요 투자 정보를 공유한다.

또 기업-공공기관 간 인프라펀드 매칭, 컨설팅·해외시장 조사 지원, 항만공사(PA) 합작법인 검토 등 정보 제공부터 현지 투자지원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형 장관은 “올해 글로벌 물류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공고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물류 TF를 통해 우리 물류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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