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새옷 못 사요”…패션업계 실적 부진에 ‘울상’

의복 소매판매액 지수 전년 동기 대비 9.4%↓

▲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의류. (연합뉴스)

고물가로 새옷 구매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각 사는 연말 복안 마련에 분주할 전망이다.

16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의복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105.9(불변지수·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4% 떨어졌다. 의복 소매판매액 지수는 올해 4월(-3.2%)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같은 의복 소비 감소세에 국내 패션 대기업들의 이번 3분기 실적도 악화됐다.

LF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1% 줄어든 4169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45억 원으로 매출 감소에 리복 등 수입 신규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보다 51.5% 급감했다.

한섬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1억 원과 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5% 감소한 315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75.1% 급감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47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 늘었으나 영업손실이 9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프리커 등 신규 브랜드 출시와 기존 브랜드의 리브랜딩, 글로벌 사업 확장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또 골프 수요가 줄어들며 골프복 매출이 부진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반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은 4560억 원으로 3.2% 줄고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13.8%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수입 상품과 중국법인 개선으로 수익성은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철인 4분기에는 겉옷 위주로 판매가 되다 보니 3분기와 단가 차이가 크다”며 “4분기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만,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위축하고 있는 만큼 판매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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