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경기전망이 혼재해 등락을 반복하다 은행권의 신용 손실 확대 우려가 부각돼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여 장 마감 30여 분을 앞두고 반락,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2.99P(1.04%) 하락한 7,886.5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3P(0.77%) 밀린 843.5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27P(0.14%) 오른 1,646.1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모건스탠리가 예상을 웃도는 대규모 손실을 발표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가격이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상승하고, AT&T와 맥도널드의 실적이 양호해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30여 분을 앞두고 은행권의 손실 확대 우려가 증폭된 영향으로 급반락,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4분기에 주당 5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센트 손실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관련 투자에서 10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채권 관련 회계손실로 15억달러를 상각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손실 규모가 커지자 분기 배당금을 주당 5센트로 81% 삭감했다. 모건스탠리의 실적은 은행권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캐피털원도 1.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해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웰스파고는 1.4분기에 30억5천만달러(주당 56센트) 순익을 나타내 지난 9일 추정했던 30억달러 순익을 다소 웃돌았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순익에 해당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3%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기금은 세계 경제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년 초 회복을 시작하겠지만, 정상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정상화 시기를 내년 말로 잡았다.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는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1월에 1.0% 상승한 데 이어, 2월에도 0.7%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AT&T는 1.4분기에 31억3천만달러(주당 53센트) 순익을 나타내 전년동기보다 9.7%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주당 50센트 순익을 웃돌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맥도널드의 1.4분기 순익은 9억7천950만달러(주당 87센트)를 나타내 전년 동기의 9억4천610만달러(주당 81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 확실한 테마장이 도래했다!
전일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테마장이 도래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오늘까지도 시세가 예고된 듯 투자자들은 관련주를 찾기 바빴으며 상한가에라도 물량을 매수하고자 했다. 이것은 분명 투자자들이 테마장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며, 시장 또한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처럼 시장의 분위기가 테마장으로 흘러가는 것은 역시나 경기의 빠르지 못한 회복이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IMF의 세계경제성장률의 발표와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경기의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이 지속적 강세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은 과욕일 것이다.
허나 작년 투자자들이 느낀 공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현재 시장은 대형주들이 못 가더라도 대안을 찾기 마련이다.
전일 바로 그러한 측면에서 한미 공동으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연구개발 가능성이라는 소식은 충분한 상승명분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먹이감이 되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관련주들은 점상 출발을 보이기도 했으며, 장중 급등을 통해 상한가에 안착하는 등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누가 뭐래도 테마장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크게 수익을 거두는 장은 강세장이 아닌 박스권 내에서의 테마장이 형성될 때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올해와 내년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너무도 매력적이며 필히 큰 수익을 거두어야 하는 한 해이지 않을까 판단한다.
그러므로 중대형주에 대한 고집을 부리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여 테마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옳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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