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년 4월부터 언론사에 기사 '아웃링크' 선택권 준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내년 4월부터 뉴스 서비스에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인 '아웃링크'를 도입한다.

지난 8월 카카오의 포털인 '다음'이 포털 안에서 뉴스를 읽는 '인링크'와 아웃링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양대 포털 모두가 아웃링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뉴스 소비에서 포털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 '다음'이 모바일 구독 뉴스에서만 제한적으로 선택권을 준 것에 비해 네이버는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에서 언론사가 아웃링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어서 진일보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17일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열어 "내년 4월부터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언론사홈, 언론사편집판, PC 메인 등 기사에 언론사 선택에 따라 아웃링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웃링크를 선택한 언론사들은 네이버가 지급하는 광고 수익의 일부는 받지 못한다.

개별 언론사 홈 영역의 광고 수익은 변함없이 받을 수 있지만, 언론사의 수익 기여도를 산정하기 어려운 언론사 편집판 메인 화면과 아웃링크 기사 본문 영역에서 산출되는 수익은 지급할 수 없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아웃링크 적용 정책의 세부 내용을 내년 초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먹통 사태'로 코너에 몰린 카카오의 다음도 네이버의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양대 포털이 경쟁적으로 아웃링크 선택권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각 언론사는 인링크 유지와 아웃링크 도입 사이에서 자사에 유리한 방안을 저울질할 전망이다.

특히 각 언론사의 영향력과 규모, 사세 등이 두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링크를 택하는 언론사들은 자체 홈페이지 디자인과 접근성, 콘텐츠, 광고 유치 등을 강화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들여 포털로부터 받는 수익 손실을 만회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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