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대어 낚자…온도 차는 있어도 뜨거운 장외 주식시장

8월 초부터 대형 기업상장(IPO) 이벤트들이 연달아 예정된 가운데 장외 주식시장 전반의 열기가 뜨겁다.

장외주식은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으로 성장 잠재력과 가치가 높은 종목이 많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장외주식을 희망하는 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의 K-OTC, 38커뮤니케이션,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OTC(Korea Over-Time Counter)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0억9494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40%(9조4739만 원) 증가했다. 특히 K-OTC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8월 1일 기준 21조8385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45.57%(6조8367억 원) 불어났다.

K-OTC 시장의 법인은 기업의 신청에 따라 매매대상이 되는 등록기업과 기업의 신청 없이 금투협이 직접 매매 대상으로 지정하는 지정기업으로 나뉜다.

이날 K-OTC 등록 종목 중 텔라움은 전일 대비 29.97%(119원) 오른 516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실력산업(29.91%), 에스큐사이언스(29.91%), 천지산업(29.69%), 대백저출은행(29.54%)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 전반이 활기를 띠는 배경에는 대형 최근 IPO 이벤트들이 예정되며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종목 등 대형 비상장사가 거래되는 38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시장 규모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 LGCNS, LS전선,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상장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올해 1월 4일 1909.09포인트를 기록 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 2700~2720포인트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상장 주식시장을 넘어 비상장 주식시장까지 개인 투자 열풍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비상장주식 종목 중 규모가 작은 주식들은 아직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만큼 투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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