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다가오니 역시 고소·고발전…박영선, 국민의힘 고소

민주당 오세훈 고소 이어…박영선, 도쿄아파트 공세에 고소로 맞서

재보궐 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오자 선거철마다 반복되던 고소·고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23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성일종·김은혜·김도읍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과 형법상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월 처분한 도쿄 아파트를 고리로 지나친 비난을 쏟았다는 이유에서다.

박 후보의 고소장에 적힌 고소취지를 보면 “배우자인 이원조가 일본 동경 소재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기화로 위 아파트의 구매 경위·목적·규모·위치 등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매체와 SNS 등을 통해 적시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성일종 의원에 대해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한 토착왜구가 박 후보”라며 “서울시장이 아니라 도쿄시장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라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17일 페이스북에서 “북쪽은 야스쿠니, 서쪽은 메이지 신궁, 동쪽은 일왕궁, 남쪽은 도쿄타워와 롯폰기 힐스 등 멀티뷰가 촘촘하다”고 하고, 김은혜 의원도 21일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일본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신사 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라고 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혐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고소장에서 해당 아파트가 소형인 데다 야스쿠니 신사와 반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도읍 의원이 22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 기자회견에서 “도쿄 중심부 초호화 아파트로 박 후보야말로 진정한 토착왜구”라고 한 데 대해선 허위사실 적시에 더해 모욕죄도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차원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내곡동 땅 보금자리주택 지구 ‘셀프 지정·보상’ 의혹에 관한 해명이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바도 있다.

이에 국민의힘과 오 후보 측에서 맞고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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