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변동성 확대...증시 변곡점 발생할까?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로 인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또 다시 1000선이 무너져내리며 전저점을 확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미 증시의 급락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환율급등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시티그룹과 AIG관련 소식으로 미 선물 상승과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등으로 다시 1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극심한 형국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모습이었다며 당분간 방향성을 쉽사리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이번주에 있을 지표들도 우호적이지 못한 것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대해 아직까지는 위험관리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경제와 관련된 온갖 악재에도 불구 기술적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GM에 대한 구제방안과 같은 주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다"며 "GM은 구제가 되든 파산이 되든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당분간 불가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요구되기 때문에 거시 변수 측면에서 비빌 언덕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가 세계경기의 저점이라면 아직까지는 위험관리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8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최처지를 위협받던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장중 저점대비 99포인트가 출렁이며 네 자릿수 지수대를 회복했다"며 "이런 변동성 확대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위쪽으로든 아래쪽으로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작은 재료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여전히 불안정한 투자심리를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후에는 종종 방향성의 전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 변동성으로 상징되는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극도로 높아지게 되면 종종 시장의 변곡점이 출현한 사례가 많다는 경험칙은 지난 10월말에도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단 지난 주말 반등세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이중 바닥의 형태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증시의 변곡점이 생성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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