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대동기어, 외형 커지는데 실속은 제자리…이자보상배율 턱걸이

코스피 상장사 대동기어가 외형이 성장하는 속도를 내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매년 흑자를 내고 있지만, 수익성이 저조한 탓에 이자보상배율도 간신히 1배를 넘기는 수준이다.

대동기어는 1973년 설립된 대동공업 계열사로 자동차 및 농기계, 산업기계 등의 동력전달장치용 부품 및 트랜스밋션을 주로 제조한다. 주요 매출처는 대동공업과 한국GM, 현대기아차, 현대종합상사, 두산모트롤 등이 있다. 작년 매출액은 농기계 부문 43%, 자동차 부문 44%, 산업기계부문 13%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매출기반을 갖고 있어 일정 수준의 수주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동기어는 주 납품처인 대동공업의 수출 확대와 현대기아차 매출 규모 확대로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 2016년 별도 기준 매출 929억 원에서 지난해 1431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가 이어져 1분기에 작년보다 9.6% 늘어난 4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회사의 내실은 저조한 편이다. 흑자는 나오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서다. 대동기어는 최근 3년간 3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로는 2.2~2.6% 수준이다. 이에 이자보상배율도 1배를 간신히 넘기고 있다. 회사의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은 1.2~1.4배에 그친다.

한국신용평가 김현명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농기계 부문 및 자동차 부문의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처에 대한 열위한 협상력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 내외의 저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동기어는 생산설비 유지보수를 위한 설비투자가 지속해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대동기어는 2013년 이후 평균 90억 원 내외의 자본적 지출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공장 신설도 진행했다. 이에 회사의 순차입금은 2015년 505억 원에서 지난해 656억 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회사의 부채비율 역시 2015년 160.5%에서 지난해 218.7%, 올해 1분기 236.1%로 올라가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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