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출장 자제·셔틀버스 중단”

수정 2020-02-21 17:01

입력 2020-02-21 15:17

대구·경북지역 출장 자제·모든 교육 취소

(이투데이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에 대비해 사업장 간 출장 자제 등을 조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는 임직원들에게 국내 및 해외 출장을 자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대구·경북 지역 출장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사업장 간 이동도 제한했다.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는 운행이 중단됐고, 경기 화성, 충남 온양·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됐다.

삼성전자는 집합 교육 취소, 사업부 회의 최소화,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

서초, 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해 같은 공간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귀가 조처하고 접촉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도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임직원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대구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천캠퍼스내 자가격리 대상을 280여 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했다.

해당 신입사원과 같은날 폐렴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또 다른 신입사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