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등에 수출입물가 동반상승..수입물가 1년5개월만 최고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급등과 유가상승에 동반상승했다. 특히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물가도 7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9%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13.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3% 오르는데 그쳐 전월(2.7%) 상승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같은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이 1092.8원으로 전월보다 16.41원(1.5%) 급등한데다, 두바이유가도 배럴당 73.61달러로 전년동월보다 58.4%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두바이유가의 경우 전월대비로는 1.1% 하락했다.

품목별로도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유연탄(5.3%), 원유(0.4%) 등 광산품이 오르며 원재료가 전월비 1.4% 올랐고, 동정련품(3.3%) 등 제1차금속제품과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1.1%) 등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올라 중간재도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보다 0.7%와 1.0% 올랐다.

수출물가도 전년 같은기간과 견주 1.6%(전월대비 0.9%) 상승해 작년 11월(2.5%)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올라 수출입 물가가 모두 올랐다”며 “수입물가가 오르면 통상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는게 보통이나 (최근 선행성이 희석되는 등 요인에)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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