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새 수장’ 손경식 “노사관계ㆍ경제발전에 기여… 책임 막중”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7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인도 출장인 손 회장은 국내 산업계가 직면한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손 회장은 “그동안 기업현장과 경제단체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경총은 27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비공개 전형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손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전형위는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전형위는 앞서 손 회장 추대 배경에 대해 “4명의 추천 후보 중 손 회장이 ‘재계 원로’로서 경륜과 덕망을 종합적으로 볼 때 경총 수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의 처남이자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이다. 그는 1994년 CJ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으며 제18~21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로도 언급된 바 있다.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 공백 속 CJ그룹을 비상경영 체제로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도 받는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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