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은 누구… 법무부, 20일까지 비공개 추천 받아

비법조인 출신 안경환(69)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검찰개혁을 짊어질 차기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작업이 시작됐다.

법무부는 14일부터 20일까지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자 자격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 경력 15년 이상인 사람이다. 개인이나 법인, 단체 누구든지 추천할 수 있다.

천거기간 이후 심사대상자가 추려지면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김현 대한변협 회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심사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후보자 3명 이상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하는 수순을 밟는다.

법무부가 총장을 제청할 장관이 없는 상태에서 천거를 서두른 이유는 빈자리가 장기화되는 데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검찰총장 자리는 김수남 전 총장이 지난달 이임한 후 봉욱 대검 차장이 대행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조직의 조속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법무부장관 취임 전에 먼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천거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안 후보자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비법조인 출신 검찰총장도 고려할 만하다는게 학자로서의 의견이었지만,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서 인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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