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ㆍ10항쟁 기념식 참석… “박종철ㆍ이한열 영원히 기억”

“지난 30년 우리 사회가 이뤄온 모든 발전과 진보는 6월 항쟁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6월 항쟁은 우리 사회에 광장을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독재에서 민주로 바꿔냈다”며 “바위에 계란치기 같았던 저항이 끝내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낸, 너무도 위대하고 감격스러운 역사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6월 항쟁의 정신 위에 서있다”면서 “임기 내내 저 문재인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임을 명심하겠다. 역사를 바꾼 두 청년,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주의는 발전하고 인권은 확대될 것”이라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헌법, 선거제도, 청와대, 검찰, 국정원, 방송,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운용하는 제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민주주의가 정치, 사회, 경제의 제도로서 정착하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로 훈련될 때 민주주의는 그 어떤 폭풍 앞에서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6월 항쟁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는 영원하고 광장 또한 국민들에게 항상 열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정부와 시민단체가 4년 만에 함께 여는 행사다. ‘6월항쟁계승사업회’ 등 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는 2014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18대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박상증 목사가 임명되자 공식 행사 참석을 거부하고 별도 행사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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