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故이태석 신부, 내년 남수단 교과서에 실린다

아프리카 선교…움막서 의료봉사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암으로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가 남수단 교과서에 실린다.

남수단의 뎅뎅 호치 야이 교육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우리 교육심의위원회가 현재 고 존 리(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과 업적을 다룬 내용을 집필 중”이라며 “그 내용이 담긴 교과서는 올해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 새학기 때 맞춰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수단 교육 총책임자가 이 신부의 일대기가 실린 교과서 발간 시기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 이태석 신부는 의대 졸업 후 신학교에 입학해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아프리카 선교를 지원, 2001년부터 남수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는 톤즈에서 움막 진료실을 짓고 환자를 돌봤다. 톤즈의 유일한 의사였던 이 신부는 현지에서 ‘쫄리(John Lee)’’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2008년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2010년 1월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수단의 슈바이처’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신부의 일대기는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국내에 처음 알려지기 시작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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