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연내 1회 금리인상 적절…정해진 시간표는 없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면서도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강한 고용시장 회복세는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연준은 고용시장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가 현재 경로를 지속한다면 점진적으로 금융완화에서 후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대부분 기간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견실한 4.9%를 유지했다는 사실에 기쁜 놀라움을 느꼈다”며 “이는 구직을 포기했던 많은 근로자가 다시 일터로 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 물가가 빨리 올라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신속하게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며 “이는 경제를 또다른 침체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연준 위원 대부분이 연내 1회 금리인상을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금리인상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미래에 더 많은 금융정책수단을 가질 수 있도록 의회가 연준의 주식 매입을 인정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연준이 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와 정부기관 채권만을 매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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