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개 농ㆍ축협 조합, 한진해운에 1085억 투자...회수 불투명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해운에 투자한 96개 농ㆍ축협 조합이 1085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충남천안을)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ㆍ축협 245개 조합 중 96개 조합이 한진해운에 투자했으며, 금액은 총 1085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총 74개 조합 중 25개 지점이 투자했으며 금액은 약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남지역이 총 26개 조합 중 15곳이 약 160억원을 한진해운에 투자했다.

투자 조합수 대비 투자액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서울지역 농·축협 한 곳당 29억원, 부산 약 23억원, 경기 약 21억 순으로 투자 조합수는 적지만 지점별 투자액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주 의원은 “전국 245개 농·축협 조합중 약 40%가 투자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총 1085억이나 되는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조합은 자본건전성 악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해 농·축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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