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추종 여성 3명, 가스통으로 노트르담성당 테러 기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고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성당 주변에서 테러를 일으키려던 일당이 체포됐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8일(현지시간) “노트르담 성당 주변에 가스통이 가득 실린 차량을 세워 둔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들이 IS로부터 조종받은 테러 특공대였다”며 “프랑스에서 테러를 준비하던 걸 적발해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파리 노트르담성당 주변 센강변 도로에서 가스통 6개가 실린 푸조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 안에 있던 가스통 6개 중 하나는 비어 있었고, 다른 5개는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 차 안에 기폭장치는 없었으나 용의자들은 두 차례 차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로 미루어 봤을 때 이들이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지르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8일 저녁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에손 주의 작은 마을인 부시생앙투안에서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여 여성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지난해 파리 테러 등을 저지른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한 명은 지난 6월 프랑스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테러범과 지난 7월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 둘 다와 약혼한 사이로 드러났다.

가스통이 든 차량 소유주도 정보기관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었고, 차량 발견 직후 체포됐으나 딸이 차를 가지고 사라졌다고 진술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모두 8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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