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수혜자는 마윈?…인도네시아 경제고문 위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주요 20개국 (G20)정상회의에 참석차 중국에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됐다고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와 아시아원(ASIA ONE) 등이 보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마 회장과 함께 알리바바의 항저우 본사를 방문시찰하고 마 회장을 자신의 경제고문으로 임명했다. 마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알리바바의 비즈니스모델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매우 적합하다고 밝히며 자신이 주창해온 ‘세계 전자무역 플랫폼(eWTP)’ 구상을 소개했다. 전 세계 교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eWTP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비슷해 ‘인터넷 실크로드’로도 불린다. 마 회장은 인구 규모가 크고 중소기업이 많아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는 약 5600만 개의 중소기업이 있으며 이들 중소기업이 알리바바와 협력해 성장하고 또한 알리바바가 이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G20 회의에 맞춰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B20)의 중소기업 부문장을 맡아 eWTP 구상을 G20 정상회의에 제출하는 ‘B20 정책건의 보고’에 포함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eWTP가 각국의 중소기업과 청년들이 세계 시장에 진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세계 20억~30억 명에 달하는 젊은 층이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세계를 상대로 사고팔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G20 회원국은 아니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주최국인 중국의 초청으로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항저우에서 나고 자란 마 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은 이번 G20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며 국제적 인지도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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