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채권형펀드 간만에 양호...중국·인도 돋보여

지난주 펀드시장은 증시 조정과 채권 금리 하락으로 채권형 펀드가 모처럼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 일주일간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환산 수익률은 12.41%로 콜금리 수준(연 4.78%)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장기 금리의 하락과 8월 국고채 발행물량 감소 전망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유입 등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7개 채권펀드 중 45개 펀드가 콜금리 수준을 초과하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펀드별로는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 펀드가 주간 0.41%(연환산 21.56%)의 수익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Tops적립식채권1' 펀드와 '흥국플렉스채권1' 펀드가 각각 0.27%(연환산 14.13%), 0.26%(연환산 13.5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지난 한주간 1.66%의 수익을 기록, 이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1.32%를 웃돌았다.

안정성장형(주식투자 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 비중 10~40%)은 각각 1.46%, 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214개 성장형 펀드 중 172개가 주간 지수 등락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개별 펀드 중에서는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1' 펀드가 주간 3.56%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어 '클래스원배당60주식1종류C' 펀드가 3.37%로 2위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의 약세로 삼성그룹주 펀드는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에서는 '푸르덴셜Value포커스주식1B'(18.11%), '신영마라톤주식A1'(17.17%) 펀드 등 지난주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펀드들이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해외투자펀드는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경우는 악재의 영향권을 벗어나 상승흐름을 보인 한 주였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 해외투자 펀드 중에서는 상해 A지수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1ClassA'가 8.4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고 월간 성과 1위는'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12.76%)가 차지했다.

리츠재간접펀드의 경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인한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최근의 부진한 수익률에 대한 실망 매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DJW 글로벌리츠지수와 일본리츠지수가 각각 한 주간 -6.52%, -3.98%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일본리츠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성과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조정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이 -10.02%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관련 펀드들의 단기성과 또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가 0.56%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해 조사 대상펀드 중 유일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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