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더불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양대 산맥이던 트위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한 5억9500만 달러(약 68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매출은 월가 전망인 6억800만 달러를 밑돌고 사용자 증가세도 계속 둔화해 시장의 실망감과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적자 행진도 계속됐다. 트위터는 지난 분기 7970만 달러(주당 1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240만 달러(주당 25센트) 순손실보다는 적자 규모를 줄인 것이다. 트위터는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주당 7센트에서 늘어나고 월가 전망인 주당 10센트 순익도 웃돈 것이다.
매출과 사용자 수 등 트위터 성장세를 보여주는 수치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복귀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확대를 위해 플랫폼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아직 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분기 월 실질 사용자 수는 3억1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기에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6% 늘어난 것이다.
트위터는 이번 분기 매출이 5억9000만~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 6억78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3.9% 급등으로 마감했으나 실적 부진 실망감으로 시간외 거래에서는 13% 이상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