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中 귀주성 당서기 만나 협력 논의… ‘차이나 인사이더’ 탄력받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함에 따라 SK그룹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천민얼 당서기를 영접하고 SK그룹의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천 서기가 귀주성에 대해 설명하고 한번 방문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천 서기는 이에 앞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교안 총리를 만나 귀주성의 중점 육성 산업인 빅데이터, 의료, 현대 농업, 문화관광, 신형 건축자재 등 분야에서의 산업협력 및 통상투자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 회장과 천 서기의 만남으로 SK그룹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탄력을 받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선대 회장부터 강조한 중국 사업은 최 회장으로 이어져 2006년부터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SK그룹 계열사 중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노펙와 합작해 중한석화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이날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안에 중국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 사업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추진 방향으로 △고부가제품 △비전통자원 △글로벌 파트너링과 M&A △중국과 미국 중심의 사업개발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중국과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은 올해 중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2차전지 분리막(LiBS) 사업도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며 향후 글로벌 2위인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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