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실종 예비군 죽음의 진실은? [화보]

입력 2016-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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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아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신원창(29)씨가 행방불명됐습니다.


(연합뉴스)


며칠 뒤 생일을 앞둔 신씨를 위해 파티를 준비하던 가족들은

선물 대신 실종 전단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과 함께

'분당 실종 예비군을 찾아달라'며 네티즌들도 SNS를 통해 이를 공유했죠.


(뉴시스)


하지만 신원창씨는 실종 일주일만인 17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지인들과 자주 찾던 분당선 오리역 근처 건물의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평소 밝고 원만한 성격인 신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경찰은 일단 신씨의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신씨가 발견된 지하 기계실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비좁은 곳이라는 점.


(연합뉴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고통을 즐기는 특이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살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양손과 발, 가슴이 끈으로 결박돼 있었던 것을 비롯해


자살을 계획한 사람이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다는 점과


곧 다가올 자신의 생일에 친구들과 파티를 계획한 것 등이죠.

유족과 회사 동료들은 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살과 타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18일 시행하는 부검을 통해 신씨 죽음에 관한 의문이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관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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