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들, 트럼프 견제…크루즈 “슈퍼화요일 압승하면 지명 확실시”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대세 승승장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견제를 늦추지 않고 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 원고에서 “트럼프가 슈퍼 화요일에 모든 주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면 기세를 멈출 수 없게 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어 그는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아닌 자신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크루즈 의원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이기기 위해 자신과 같은 ‘검증된 보수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압승하면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28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월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오하이오 경선에서 패하면 경선을 포기하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슈퍼 화요일에는 트럼프가 우세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자신은 일부 주에서 선전, 특히 오하이오 주 등에서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여개 지역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집중되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이미 대세는 트럼프로 기울고 있다. 이번에 걸린 대의원 수는 595명으로 전체 대의원(2472명)의 26%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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