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나서 첫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 순이익이 39억8000만 달러, 주당 5.7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4000만 달러, 주당 3.98달러 순익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86억8000만 달러(약 21조2600억원)를 기록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35달러로, 시장 전망인 7.20달러를 웃돌았다. 파트너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을 제외한 순매출은 151억 달러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 150억4000만 달러를 뛰어넘였다.
루스 포랏 알파벳·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결과는 구글 사업이 견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모바일 검색이 그렇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각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6개 제품과 함께 우리는 구글, 그리고 알파벳 전반에 놓인 기대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 총 유효 클릭수가 전년보다 2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8.6%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총 클릭당 광고비용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감소폭은 월가 전망인 8% 감소보다 컸다.
한편 알파벳은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주식에 대해 약 51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알파벳 클래스C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1% 폭등했다.











